20년 전 IMF의 광풍이 연구소에도 불어 닥쳤다. 누구는 남아서 연구소를 지켜야 하고, 누구는 나가야만 하는 상황 즉, 정말 마치 전쟁에서 누군가는 최전선으로 가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연구소에도 불어 닥쳤었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소를 나가는 사람이 부러워지는 그런 이상한 상황 속에서 정들었던 연구소를 퇴직하고, 고국 한국을 떠나 모든 것이 좋아만 보이는 이곳 캐나다에서 20년을 더 전쟁 같은 상황으로 멀베리20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기사를 접하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어 현 한국의 그 어려웠던 시기인 IMF 때도 삭감하지 않았던 R&D 예산 삭감에 대한 소식을 듣고 본 기사를 통하여 같이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캐나다의 소식도 아닌 호주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 연구원들은 능력으로 보면 의사와 거의 동일한 능력일 것이라 판단되고, 또한 한 명 만들어 내는데 의사와 거의 같은 정도의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드는 직종입니다. 그리고 단지 연구원들은 대부분 후미진 실험실에 처박혀 몇 명의 연구원들끼리 연구하는 집단의 사람들이고, 의사는 대부분 환자인 일반인들을 상대하면서 생활하는 직종에 종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연구소라는 틀을 벗어났을 경우 연구원들은 의사들이 개업을 하여 계속 자기 직종을 이어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게 특수 분야를 연구했기 때문에 사회의 현실과 맞부딪혀 연구원의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새로운 직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 한국사회의 연구원에 대한 처우는 가면 갈수록 상대적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본 기사를 같이 공유하게 됩니다. 국가건, 회사건 연구소를 홀대하면 10년 후의 그 집단은 아마 점차 소멸의 길을 갈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열심히 현장에서 연구만 하는 연구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자부심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철회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기사를 올립니다.
2024년 캐나다 토론토중앙일보[캐중]의 기사(https://www.cktimes.net/news/)를 알려드립니다.

와이파이(Wifi·근거리 무선망), 비행기 블랙박스, 태아 검진용 초음파 장비. 모두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다. 광활한 영토를 지닌 자원 강국으로만 여겨지는 호주는 알고 보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이다. 페니실린(노벨 의학상), 엑스레이 기술(물리학상) 등은 인류의 삶에 크게 기여했다.
호주는 연구·개발(R&D)에 강한 나라다. 인구 규모(2600만명)는 세계 55위이나 1인당 학술논문 수는 세계 7위(2017~2021년) 수준이다. R&D 성과로 치면 세계 전체 성과의 3.71%를 차지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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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도, 찢어지지 않는 플라스틱 지폐도 CSIRO 연구원들의 작품이다. 연구원은 약 5700명, 한 해 예산(2022년)은 13억 호주달러(약 1조1600억원)에 이른다. CSIRO 측은 102억 호주 달러(약 9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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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비지 CSIRO 제조부문 부대표는 기자에게 투자 후 5~10년간 연구성과를 기다려주는 ‘인내심 있는 투자(Patient capital)’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세비지 부대표는 "호주와 한국 모두 내수 시장이 미국·유럽보다 작고,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럴수록 미래 먹거리인 과학 기술과 혁신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예산 삭감에 대한 두려움 없는 연구 환경도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철저히 CSIRO를 믿고 분배를 맡긴다"면서 “정부가 CSIRO의 R&D 예산을 갑자기 삭감하거나 연구에 간여, 통제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 과학·기술 경쟁력의 또 다른 축인 대학에선 학생이 주도하는 과제 해결 중심의 연구가 정착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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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하기 위한 각종 제도도 마련돼 있다. 대표적인 예가 'RTP'(Research Training Program)다. 호주 연방정부에서 국내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제도로 박사과정의 경우, 1년에 세금 없이 3만 호주달러(약 2700만원)를 4년간 지원하고, 학비도 면제해 준다. 학부 때 성적이 좋았거나, 기업 등에서 관련 경력이 있으면 받을 수 있다. 유찬열 선임 연구원은 "저도 박사과정 때 이 제도 덕에 연구에 집중했다"면서 "이제 대학원생을 관리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RTP 제도가 연구실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박사 후 연구원(포닥)의 경우, 과거에는 대학이 계약을 1년마다 연장해 종신직(테뉴어)을 얻기까지 고용이 불안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최소 3년으로 바뀌는 추세다. 유 연구원은 "연구원에도 테뉴어와 유사한 정규직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역시 연구원의 불안을 줄이고 연구에 집중하게 하는 제도"라고 전했다.
여성 인재를 위한 배려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감염병 통제·예방에 기여하는 커비연구소의 권지수 연구원은 "호주에는 출산·육아나 불가피한 사유로 연구가 중단되어도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면서 "덕분에 육아 휴직 후 복직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평적이고 협업을 강조하는 문화도 연구자에겐 힘이 된다.
라고 인터넷 신문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단언하건대 대한민국 연구원의 수준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현재가 더 수준이 높아져 세계 탑 수준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연구원들의 수준만 탑이지 연구소의 경영진들은 그렇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세계 탑 수준의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장비와 연구자금만 투자 한다고 세게 탑의 결과가 나오지 않음을 그들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상황은 정치권의 영향력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저는 20년 전에도 실감했었고 지금도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았음을 이번 R&D 예산 삭감을 통해 실감하게 됩니다.

연구원들에 대한 처우개선를 해야만 하는 이유
지금이라도 우수한 연구원들의 연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젊은 유능한 연구원들은 아마 새로운 분야로 빠져나가 10년 후 아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술 후진국으로 진입해 있고 유능한 연구원들은 해외나 의사 같은 자기 살길을 찾아 떠나갈 것임이 명약관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소 연구원들이 신명 나게 실험실에서 실험에 몰두해 어느 연구원들은 유인 우주선을 달나라에 보내고,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고,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어느 연구원들은 새로운 기술개발로 획기적으로 농업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어느 연구원은 장애자들에게 재활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장애를 극복하게 해주는 등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연구원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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