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가 나타나 현금을 졸업 선물로 준다면?
실제로 미국 대학교 졸업식에 미국의 억만장자가 나타나 현금을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선물로 준 것이 화제가 되어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캐나다 토론토 중앙일보[캐중] 5월 22일 자 신문에 졸업생 1200명 모두에게 미화 현금 $1,000을 실제로 주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생 1200명에게 1000달러(약 136만 원)씩 선물했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래닛텔레커뮤니테이션즈(Granite Telecommunications)의 창업자이자 자선 사업가인 로버트 헤일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 연설자로 연단에 선 그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나눔과 돌봄, 베풂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고 싶다. 하나는 우리가 주는 선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부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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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이 졸업생에게 깜짝 현금 선물한 것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해엔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 졸업생들이, 이전엔 퀸시 칼리지 등 졸업생들이 그에게 선물을 받았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축하할 일이 거의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기부를 시작했다"며 "인생에서 모험하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 앞에서 "내가 아마도 여러분이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루저'일 수 있다"며 2002년 닷컴 붕괴로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는 등 성공하기까지 험난한 일도 많았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헤일은 학생들이 1000달러 중 절반인 500달러는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500달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는 나눔과 배려, 기부의 필요성이 더 크고, 우리 공동체는 여느 때보다 여러분의 아량을 필요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캐중].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로 현금을 통 크게 선물하는 미국의 억만장자인 로버트 헤일이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미국에서 현금을 선물로 주는 것은 흔치 않다. 아마 공개적으로 현금을 주는 것은 정서적, 법적 그리고 사회의 시선이 집중되어 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이렇게 기부를 요령껏 하는 것은 앞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기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구 문명에서는 기부 또는 선행을 나타나내는 말로 "donation" 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선행을 "Give and Take"보고 싶다. 여기서 도네이션은 말 그대로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냥 기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것은 관계, 협상 및 상호관계에서 양보와 타협을 할때 쓰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댓가를 본인에게 바라지 않는 도네이션과 성격이 좀 달르게 보고 싶어 나는 "give and take",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왜냐하면 기부하면서 조건이 주어졌다. 반은 도네이션 반은 다른사람에게 도네이션하라는 것이었다. 이런 기부를 하는 헤일이 유/무형의 무언가를 받을 것(take)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여기서 헤일의 give는 뭘 바라고 주는 것이 아닌 도네이션이다. 그리고 억만장자인 헤일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주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기꺼이 총 일백이십만불을 학생들에게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졸업식에서 나눈 억만장자 헤일은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모양으로 그가 필요한 것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것이 나눔의 미학일 것이다.
졸업생들도 이제 받았으니 언젠가는 이 받은 것을 다른 모양으로 베푸는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기가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어 주어 세상이 꼭 그렇게 각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에게는 받은 것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기부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영리함이 참으로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