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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독립운동 34인 석호필(스코필드) 박사를 아시나요?

멀베리20 2024. 5. 16. 05:47

캐나다인이 한국이름으로 개명하여 한국에서 영면하신 석호필 박사를 아시나요?
그는 영국태생으로 캐나다로 이민 와 토론토대학교에서 수의학을 공부한 후 1916년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 및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위생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다. 1913년에는 앨리스 스코필드 여사와 결혼을 하고 1917년 선교사 지위를 얻고, 자신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석호필'로 하였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석호필)[제공 위키]

 
그는 제암리 사건 즉, 일본군들이 수원군 제암리 주민들을 제암리교회에 몰아넣고 학살한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잿더미가 된 현장을 사진 촬영하고 "제암리/수촌리에서의 잔학 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미국 및 캐나다등 전 세계가 일제의 잔인함과 주민들의 참상을 알게 하였다. 특히 그가 그때 촬영한 사진 자료는 그때의 참상을 해외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유관순 누나를 직접 방문하여 수감생활 중 일본의 비인도적인 만행에 대해 직접 일제 총독을 만나 부당함 알리고 중지를 호소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주로 현장을 방문하고 이를 언론에 알리고 직접 총독 및 담당자들과 만나 활발한 독립운동에 기여하였다. 

상기의 제암리 참상 사진들이 스코필드 박사가 직접 촬영했다는 사진들[제공 한겨레]

 
그는 1970년 4월 16일, 대한민국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별세하였다. "내가 사망하면 한국 땅에 묻어주고 돌봐오던 소년 소녀 가장들을 보살펴 주시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여한 업적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수의과 대학 건물 안에 그의 동상과 기념관이 있다. 또한, 토론토 한인들이 2010년 10월 6일 토론토동물원 스코필드박사기념정원 (Dr. Schofield Memorial Gardens in Toronto Zoo)에 스코필드박사의 동상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서는 2016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고, 2023년 5월 방한한 캐나다 현직 트뤼도 총리가 스코필드 박사의 묘역에 들러 참배했고, 그는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토론토동물원 스코필드박사기념정원에는 스코필드박사의 동상[제공 캐한]

 
아래의 2024년 5월 15일 캐나다 토론토 중앙일보[캐중] 기사(https://www.cktimes.net/news/)는 석호필 박사의 부인인 앨리스 스코필드의 묘비 제막식이 현지 스코필드 기념사업회에서 올 2024년 첫 기념사업으로 한다는 내용입니다.
 

토론토의 스코필드 재단(대표 김만홍 목사)은 지난 5월 11일(토) 마운트 플레젠트 세미터리에서 스코필드 박사 부인 앨리스 스코필드 묘비 제막식을 가졌다는 내용입니다.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부인인 엘리스 스코필드 여사의 묘비 제막식에는 스코필드 박사 손자 부부,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 김수영 님 등 캐나다 정부 의원들과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는 훈훈한 소식이 인터넷 신문을 통하여 전해져 여기에 올립니다.
 

묘비 제막후 참석자들 기념촬영[제공 캐중]

 
구한말 조선 선교가 시작될 때 캐나다에서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가 270명 이상 많이 있다 그중에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여 구운몽, 천로역정등을 한글 또는 영문으로 번역하신 게일선교사, 캐나다 최초 자비량 선교사인 멕켄지 선교사 등이 있지만 여기 소개해 드린 석호필 박사도 빠지지 않는다. 석호필 박사(1889 - 1970)는 한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고, 한국인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한국에 묻힌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독립운동 34인으로 불러드려도 손색이 없으리라생각되어진다.